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가 어제까지 '네 번'에 걸쳐 진행됐습니다.
국정농단 사태의 주역인 최순실 씨가 출석하지 않아, 알맹이 없는 맹탕 청문회라는 비판이 나오고는 있지만 이번 청문회에서 나온 몇 가지 수확도 있습니다.
대한민국 재계를 좌지우지하는 재벌 총수 9명이 나와 이목을 끌었던 1차 청문회.
증인으로 출석한 재벌 총수들은 의혹이 일던 미르· K 스포츠재단 기금 모금 출연에 대해, 청와대의 강제성이 있었음을 일부 시인했습니다.
[구본무 / LG그룹 회장 : 기업 입장에서는 정부 정책에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.]
[허창수 /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: 이번에 미르와 케이스포츠는 청와대 요청을 우리 기업이 거절하기가 참 어려운 것이 기업하는 사람들의 입장입니다.]
고영태, 차은택, 김종.
이른바, 최순실의 남자들로 불렸던 증인들이 출석한 2차 청문회에서는 두 가지의 수확이 있었습니다.
먼저, 대통령의 비선 실세인 최순실 씨가 어떤 인물인지, 또 어떤 위치에서 국정을 농단했는지가 드러났습니다.
"모욕적인 말을 자주 하고, 대통령과 급이 같은 권력서열 1위였다"
최순실을 평소에 알고 지내던 증인들은 그녀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.
[고영태 / 前 더블루K 이사 : (최순실이) 모욕적인 말과 밑에 직원들을 좀 사람 취급을 안 하는 그런 행위를 많이 해서 그때부터 좀…. 정윤회 문건이라는 사건이 터지고 나서 그랬을 때 좀 약간 느낌이 동의한다 생각했습니다." (그럼 (권력 서열) 1위가 최순실이다?) "네."]
[차은택 / 前 창조경제추진단장 : 어쨌든 최순실 씨하고 대통령하고 거의 같은 급에 있는 거 아닌가 생각을….]
또한, 2차 청문회는 최순실 씨의 존재에 대해 계속 모르쇠로 일관하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증언 번복을 이끌어냈습니다.
[박영선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(앞서 보신 영상은)김기춘 (당시 박근혜 캠프) 법률자문위원장 앞에서 있었던 한나라당 후보 검증 청문회입니다. 그런데 최순실을 몰랐다? 이게 앞뒤가 안 맞죠.]
[김기춘 / 前 청와대 비서실장 : 죄송합니다. 저도 이제 나이가 들어서…" (이제 와서 나이 들어서…나이 핑계 대지 마시고요) 최순실이라는 이름은 이제 보니까 제가 못 들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. 그러나 최순실을 알지는 못합니다. 최순실이라는 사람과 접촉은 없었습니다.]
이번 주에 열린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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